역사

조선딤채초대회22(부제/琉璃壁)

흰코끼리 2025. 11. 28. 11:36

단조는 바깥을 향해
상선을 불렀다.
상선 게 있는가?
상선 왈,
예, 대령해 있사옵니다.
단조 왈,
어떻게 방은 들어가도
되는가?
상선 왈,
예, 그러하옵니다.
단조 왈,
김치 구경은 다했으니
재미난 거를 보세.
과인이 공이 온다기에
특별히 준비한걸세.
심수열 왈,
전하께서
소신을 위해
준비하셨다니
뭔지 모르겠으나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단조 왈,
그럴 것일세.
과인도 아직 못봤네.
ㅎㅎㅎ
심수열 왈,
그러시다니
소신이 더욱 궁금하옵니다.
단조가 상선을 따라
먼저 나가고
심수열이 따라나섰다.
희정당에서 얼마간
가다 아담한 연못이
있었고 가운데 조그만
섬이 보였다.후원인듯 했다.
건너편에는
지붕선이 매서운
대국풍에 건물이 보였다.
단조와 상선은
태연스럽게 건너갔고
심수열은
밤에도 보일정도로
호사스런 대국풍의
다리 난간과 색깔이
괜시리 마음에 거슬렸다.
이윽고 다리를 건너서
정사각형 정자
지붕의 건물은
밤처럼 까만 색이었는데
구운돌이었다. 문은 진밤색에
문은 마치 둥근 달같았고
화려한 문살은
길상문양 같았다.
상선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단조와 심수열은
들어갔다.
방안은 겨우 단둘이
있을만한 조그만했고
방바닥과 방문을 제외한
삼면과 천정은  모두 번쩍이는
유리로 채워져있었다.
단조는 심수열의
표정을 보았다.
심수열의 표정은
뭐랄까?
놀라는 모습에 잠시
흔들렸으나... 바로
對決을 앞둔 鬪士의
모습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