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의 녹색 노트/
체게바라가 순교했을때
남겨진 배낭속
자신의 필사 노트에
이름이 위와같다.
체게바라의 마지막
유품이다.
그는 위험할 정도로
순진과 낭만의 소유자였다.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체게바라의 동료들이
적들에게 노출된다며
우려를 전했고,
책읽기를 좋아해서
전투중에 가지고 다니는
본인이 필사한 시인들의
작품을 애송했다니
이 정도면 못말리는
게릴라 일것이다.
그가 필사해서
아꼈다는 시인들은
아래와 같다.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에호.
니콜라스 기엔.
레온 펠리페,
파블로 네루다는
메타포의 아버지같은
사람이니 나는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말할 것도없다.
그런데 나머지는
솔직히
잘 모르는 분들이다.
하기야 내가
안다는 분들은
남들도 대체로
아는 이들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레온 펠리페의
"이 낡고 부서진 바이올린"에서
대모험이 마음에 들었다.
풍자와 해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가 우리식으로
말한다면 광대나 탈춤에서 나오는
주인공같기도하다가
무당같은 느낌이었다.
돈키호테와 산초
그리고 로시난테의
대화는 친숙한 이들이
연극과 뮤지컬의
느낌으로 진하게 전해주었다.
체는 67년 10월8일에
볼리비아의
바예그렌데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누구말대로
살만한 집안 출신인데
의과대 출신에
문예를 사랑하는
전도가 촉망받는
미남이기까지 했다.
조국을 사랑하고,
민중과 남아메리카를
사랑했던 체게바라는
위로는 쿠바의 장관이나
국립은행 총재에
게릴라와 파르티잔까지
했으니 나갈은 범부가
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않은 일이다.
...
그러나
그의 39세라는
짧은 인생과
불과 58년전에
그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꼭 그렇지는 않을지라도
그를 기억하고있는
수많은 이들중에는
체게바라를 영원히
기억할지 모른다.
@뱀다리
공교롭게
아버님도 10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님은...
내가 여섯살
동생이 ...
체게바라도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먼길을 가셨다.
비슷한 연세에
태어난 두분은
돌아가실때도
같은 해 같은 달에
가셨다.
오래전 그를 알았을때
혁명이라는 이상과,
현실에서의 아련함이
...
왠지 그의 책에서
베넷저고리의
냄새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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