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선딤채초대회26(부제/死卽生)

흰코끼리 2025. 12. 2. 05:51

단조는 거정에게
손을 내밀었다.
거정의 손등은
계곡처럼 깊은
골이져있었다.
그렇게 단조의
부드러운 손과
거정의 손은
어색하게 만났다.
손뿐이겠는가...
얼굴에서도 깊게패인
골짜기를 보다가
거정을 더 이상 볼수가
없었는지 얼굴을 돌렸다.
단조는 목이메었기때문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들의 눈에서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뜨거운 눈물이
눈가를 적셨다.
그들은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임을 알고있었다.
그리고...이 여정의
끝이 어디로 갈지도
알수 없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에
수많은 얼굴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단조와 거정은
반나절의 시간이었지만
저녁이 아침으로 됬듯이
태산준령같았던
길도 이제는 낮익은
동네 고샅이 된듯했다.
...
희정당 바깥은
아직도 더 할수없는

고요함과 어둠속에 있었다.
그러나 흐미하지만
아침의 애기 햇살이 서서히 자랐고 ...
마침내
그 옛날 애기장수가

시커먼 벽을 부수듯
새벽을 가르고
드디어...
찬란한 아침햇살이
희정당을 비추었다.
...
본편
개봉박두!
@뱀다리
15편의 안정대군과 채문시의
죽음을 앞둔
이별이 생각났다.
그래서인지
또 다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단조와 거정의 눈물,
안정대군과 채문시의
눈물은 같거나
다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밥술이나 먹고있음은
부모님에 노고는
물론이오,
선조들의 희생속에
이루어졌음을
말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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