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메야,들메야.
너는 들이고, 산이고
잘지낸다더라.
심산유곡이
네가 살기는 좋다지.
그런데
들메라는 말이
들이나 산이나
잘살아서 들메라는
말이 너의 어원이라는데,
다른 이들은
옛날에 짚신 동여맬때
썼던 끈을 이 나무
끈으로 했다해서
들메나무가 됬다는
말도 있구나.
누구 말이 맞는지
알수없지만
아무려면 어떠냐,
호랑이 담배물던때인지,
산너머 큰곰의 재치기 소리에
여우난골족이
나가자빠졌던땐지
...그나저나
운양동에 너는
190년이라니...
놀랄 일 아니냐?
그런데 북녁땅 평안도
동림군에는
500년이나 된
대장 들메나무가 있다니
너는 청춘이구나.ㅎㅎㅎ
그런데 내가
너를 처음 운양동에서
본것이 2016년
4월9일이었으니,
10여년이 됬다는게
아니냐...
눈부신 봄날,
아장아장 하늘을
걷던 너의 녹색
걸음걸음이 생각났다.
알고있는냐?
한여름 너의 마주보기
이파리들이 만발하여
파란 하늘을 어찌나 덮었는지...
가을은 또 어떻드냐?
누런 단풍은
얼마나 고상했는지...
겨울에 너의 세로줄무늬는
우리 할배의 마고자처럼
멋스러웠다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올 겨울 너를 보니
양쪽 옹이는
왕눈이 같았고
아래 주머니처럼
생긴 것은 주먹코같다는
생각에 나 어릴적
큰고모님댁에
술을 좋아하셨던
빨간코 할배
생각이나서 웃음이 절로나왔다는...
기분나쁘게 생각마라,
말이 그렇다는거지
진짜는? 아니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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