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계룡산 트레일런닝 외전 2

흰코끼리 2022. 7. 24. 19:01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유인즉은
다음 블로그에는 글 한편에
사진이 30장이 실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T스토리로
다음 블로그가 통합운영된다기에
기존 글들이 모두 T스토리로
옮기게되었다.
그런데...무슨 사연인지
글 1편당 사진은 10장이상은
실을수 없게됬다.
그래서 글 편수가 본의 아니게
단편이 장편이 되버린 격이됬다.
...
이번 공주행의 첫번째 목적은

계룡산 갑사의 철당간이오,
둘째가 계룡산이었고
세번째는 미정이었다.
그런데 점심전에 산행은
마쳤고 관례?대로 주변
명소를 공주시청에 알아보니
"무열왕릉과 공산성"이
시내버스 터미널 근처였다.
그래서 불가마같은 날씨였지만
오리정도 였기에 공주시내도
둘러볼겸 왕릉까지 걸어갔다.
(그런데 시청 안내원 말대로
걷기는 했지만 역시 뜨거운 날씨도
그렇고 3시간을 뛰고와서 그런지
왠지 조금 ...시청 안내원도
"정말이에요,벌써요하며
아이고야..."했다.ㅎㅎㅎ)
왕릉주변까지 대로 주변을
보자니 계룡산에서 보았던
화강암과 함께 자주보였던
옅은 검정색의 돌들이
직사각형으로 석수의 손길이
느껴지도록 약간 거칠게
다듬어서 조경석으로 있었다.
선생님께 물어보았지만
답이 없으셔서 공주시청에
물어볼 생각이다.
아무튼 그렇게 제주와 연천을
가게되면 흔히 보는 현무암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무열왕릉을 비롯한 고분들이 모여있는
높은 곳에서보니
공산성은 내가 지나온 터미널에서

오른쪽 야산같은 곳에 위치했다.
(공주에는 무열왕릉과
공산성 두곳이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고한다.)
무열왕릉의 발견과
발굴된 유물들을 보자니
백제의 흥망성쇠가 눈앞에
선했다. 백제는 다들 아는바와같이
고구려와 같은 뿌리로써
한때 국력이 중국까지 펼쳤고
이웃 신라는 고구려에게 애원을
했을정도 였으니...
그러나 의자왕이 삼국사기의
글대로 형편없는 지도자는
아닐지라도 그의 시대에
국운이 다했던 것은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평소 박물관 나들이를
가끔 해보지만 야외에서
보는 역사가 훨씬 가슴을 울린다.
남한산성과 촉석루...
우금치 벌판과 제주의 동백꽃이
그러하다.
언젠가 꼭 보고싶었던
무열왕릉은 아쉽게도 모형을
볼수밖에 없었지만
삼국 또는 사국시대에
우리의 자랑스런 선조였음을
마음에담고 공주터미널에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 백일홍이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무령왕릉가는 길로가던중 학교담에서 예쁜 모습으로 인사해주었다.
이런 재질의 돌들이 공주시내에 장대석으로 다듬어 대로변의 조경석으로 많이 쓰였다.다른 곳의 예를 들자면 제주나 연천의 현무암같이 지역 특산물같은 느낌...
"석영"이 관입한듯하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는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이 백제문화를 이른 말인데 나는 유홍준선생의 명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서 알게된 말이다. 언제 들어도 높은 품위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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