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3 3

멍게를 위한 노래

멍게야,멍게야,네가 나를 만나기전에는너는 본시 울퉁불퉁하고알록달록한 옷을 입었을 것이다.그리고 바닷내음나는향수냄새도 나는멋쟁이었겠지.그런데 네가 지금은양식장에서 나왔겠지만너의 조상님들은넘실 거리는푸른 바닷물밑에용궁 어디메에서 놀았을거야.생각만해도 신나는 일 아니냐. 멍게야 말해봐라.멍게 왈,그러니께 그게...내가 계속 말한다.그런데 ,수궁가에서나오는 별주부는 관상이어땠는지 궁금하다.시인 백석이 좋아했다는가자미도 그렇구...가수 김창완이 노래한고등어와 흰코끼리가한때 했다는 황태령의원산 말뚝이는 어떠하며,어머니께서 아들 형제오면살을 발려주신연평도 배치기의 조기는 ...멍게 왈,긍게 ...그게 말일시...내가 이어 말한다.그런데 개네들 울음소리가 제법 시끄럽다지..다마네기여사께서젯상에 올리시는 맛있고 튼실한 ..

나의 이야기 2026.04.03

봄날은 간다2026

봄날은 갔네 /박남준 봄비는 오고 지랄이야꽃은 또 피고 지랄이야이 환한 봄날이 못 견디겠다고환장하겠다고아내에게 아이들에게도 버림받고 홀로 사는한 사내가 햇살 속에 주저앉아 중얼거린다십리벚길이라던가 지리산 화개골짜기 쌍계사 가는 길벚꽃이 피어 꽃 사태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피어난 꽃들 먼저 왔으니 먼저 가는가이승을 건넌 꽃들이 바람에 나풀 날린다꽃길을 걸으며 웅얼거려본다뭐야 꽃비는 오고 지랄이야꽃대궐이라더니사람들과 뽕짝거리며 출렁이는 관광버스와쩔그럭 짤그락 엿장수와 추억의 뻥튀기와 뻔데기와동동주와 실연처럼 쓰디쓴단숨에 병나발의 빈 소주병과우리나라 사람들 참 부지런하기도 하다그래그래 저렇게 꽃구경을 하겠다고간밤을 설렜을 것이다새벽차는 달렸을 것이다연둣빛 왕버드나무 머리 감는 섬진강가 잔물결마저 눈부시구나언젠가 ..

나의 이야기 2026.04.03

전등사 2026/2025 외전

지금부터 80여년전 전등사의 사진과 2025년 사진이다.대조루에 창문이 달린 것이 다르다.현재는 덧문이 붙어있다.더구나 지금은 계단으로올라가지만 그때는왼쪽의 완만한 경사로대조루와 대웅보전을갔던 것으로 보였다.사진 아래에는 "신봉식 식산계주최 전등사 탐승기념"이라 쓰여졌다.하점면 신봉리 주민들이다녀간 것인데식산계는 일제시대 총독부령으로 설립된 농촌경제단체로 요즘으로보자면 새마을운동같은관변단체로 보였다.江華역사沁문 2026년3월1일판에서 인용했다.

강화이야기 20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