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12
동생이 엄마가 애기에게 말을 하듯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있다.동생과 성묘와 어머니까지 뵙고왔다. 이번에는 파주 백석에 계신 큰고모님과 고모부님 산소도 몇년만에 들러서 좋았다. 가족들이 모두 가야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동생과 나만 다녀왔다. 고모부님은 경주 정씨로 임진왜란 담시 동래부사때 전사하신 정발장군에 후손이시다. 그런데 일제말년에 징용을가셔서 돌아오시지 못했다. 우연한 일이겠지만 일본과 악연에 내심 놀랐다. 하기야 조선팔도에 일본과 악연이 없는 사람은 별로없을 것이다. 큰고모님은 홀로 사시다가 수년전에 돌아가셨다. 우리 형제와 가족에게 특별히 사랑을 주셨다. (우리 일병이, 우리 이병이를 입에 달고사셨다.) 모르긴해도 고모님의 남동생이 되는 나의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